요즈음 온라인 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매출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락적인 요소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인기있는 오락에 대한 욕구를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이미 기존의 수많은 포털사이트들이 이러한 경향에 부응하여 채팅, 만화, 음악, 게임, 퀴즈, 복권 등의 형태로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전혀 오락적인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상거래사이트들도 이러한 오락적인 요소를 자사의 서비스 홍보강화나 판매촉진으로 연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옥션에서도 자사의 경매서비스에 게임과 퀴즈 등의 오락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벤트를 시행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상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오락적인 요소를 접목하려는 시도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대형쇼핑몰, 백화점, 유통업체 등에서도 많이 활용되어 효과를 보고 있는 방식이다. 대형쇼핑몰에 극장이나 오락실, 서점 등의 부가적인 유흥시설들을 함께 수용함으로서 쇼핑과 오락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여 쇼핑몰의 매출액이 크게 신장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고객에게 제품을 팔려고만 하지 말고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창출을 도모하자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러한 오락적인 요소를 웹상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고려사항이 필요하다.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어야
주력 서비스와 연관성이 전혀 없는 오락적인 요소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만약 대기업 홈페이지에서 고객들에게 미팅서비스나 코믹만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상상해 보라. 우스꽝스러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고객들로 하여금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구매욕구 창출을 유도하는 과정상에서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격의 것이라야 한다는 점이다. 웹사이트의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오히려 웹사이트의 컨셉을 무너뜨리고 고객들에게 혼란을 주는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를 적절한 아바타나 카툰을 이용하여 구현하여 딱딱하고 읽기 어려운 서비스 소개를 고객들이 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한다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주객전도는 곤란
두번째로는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원래 웹사이트가 주력하는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오락적인 요소가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근본적으로 오락사이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락서비스가 주력 서비스인 것으로 고객들에게 받아들여져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실제 구현 시에는 이미 이 분야에서 지명도가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있다면 공동마케팅 혹은 외주의 형태로 추진하는 것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빠른 시일에 제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이 될 수 있으므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