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다양한 검색엔진 사이트을 통해 나타난 페이지상에서 자신들의 웹사이트가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검색엔진 사이트의 한계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에 있어 검색엔진 사이트는 더 이상 믿음직스러운 가이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더 자주 구매를 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검색엔진을 이용하기 보다는 직접 또는 간접 경험을 통한 방식으로 해당 사이트로 직접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부연하면 우선 사람들은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는 온라인 상점에 대해 자신에게 익숙해진 방식으로 찾아간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북마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전화번호부를 펼쳐놓고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알아보는 방식을 이용하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하는 경우 책제목을 키워드로 나타난 수백 또는 수천에 달하는 결과가 보여지는 검색엔진을 이용하기 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서점이름을 통해 보다 빠르고 쉽게 웹사이트를 찾아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검색엔진을 통해서 찾기에는 인터넷에 있는 웹페이지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사막에서 바늘찾기식으로 엄청나게 제시된 검색결과를 또 다른 노력을 들여 뒤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검색엔진 사이트들은 인터넷의 상업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점차 그 이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전자상거래와 관련해서도 대표성을 띨 정도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Bookshop.com, Auctioons.com, Portal.com은 각각 서점, 경매, 포탈을 나타내고 또 그러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온라인 서점하면 Amazon을, 온라인 경매는 eBay, 포탈하면 Yahoo!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마돈나가 Madonna.com을 되돌려 받게 된 경우를 보자.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마찬가지로 마돈나만이 Madonna.com의 유일무이한 소유권을 가질수 있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Madonna가 가지는 의미는 많을뿐만 아니라 마돈나보다 휠씬 고상하고 신성한 의미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돈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Madonna.com을 찾는다는 사실이다.
개선보다는 변화가 필요
물론 검색엔진 사이트는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개선과 발전을 거듭하는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자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의 변화에 맞추는 일은 점점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능과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런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하겠다. 검색엔진은 이용하는 사람의 또다른 노력을 필요로 하고 찾고자 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믿음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따라서 검색엔진 사이트들에게 있어 이제 필요한 시각은 이용자들이 지나쳐가는 관문 역할과 다른 사이트를 도와주는 기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다른 비즈니스로의 전환이나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기술업체로의 변신 등을 도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