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의 성공이 종합적인 의료 정보기술 인프라 확보에 달려 있다는 인식과 함께 국내 의료정보화 사업영역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약분업 실시로 일반 병원 및 약국의 정보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한 대형병원과 문전약국 위주로 진행되던 국내 의료정보화 사업이 개인병원 및 동네약국과
의약품유통영역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국내 의료정보화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왔던 일반 개인병원 및 동네약국 시장과 중소 의약품 유통업체들을 주요 타킷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제공(ASP),전자처방전달시스템,전자상거래 분야의 각종 정보화 비즈니스모델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의사와 약사가 협업 진료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진료와 처방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약분업을 정착시킬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전체 의료기관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인프라 구축 논의도 활발하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 관련학계 및 단체와 공무원 30명을 중심으로(새천년보건의료발전위원회)를 구성,보건 의료체계의 효율화와 서비스 제공 및 수급 형평성 제고를 위해 중앙과 지방,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의료분야 정보화사업 등을 주요 전략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1만 7000여 개인병원이 가입해 있는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준)도 대형병원에 비해 아직 취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1차 진료기관의 정보화를 위해 전문 개인병원을 상대로 보험청구와 결제 ,환자 및 병원관리,전자처방전달 등을 ASP형태로 제공할 전문회사인 엠디피어닷컴(MDpeer.com)을 설립했다.
